제주 바당에 흐르는 말, 오애순의 시는 그렇게 나를 울렸다 (폭싹 속았수다 시집)
🍋 그냥 시가 아니라, 삶이었다
오애순의 시를 처음 들었을 땐…
'어, 이게 진짜 시야?' 싶었지만, 듣자마자 알 수 있었다.
이건 누군가의 삶이고, 어떤 세월이고, 한숨과 웃음이 섞인 언어였다.
그렇게 난 티비를 보다가, 눈물을 훔쳤다.
그건 '드라마'가 아니라 '시' 때문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오애순이라는 사람의 감성이 들려준 말들 때문이다.
‘폭싹 속았수다’ 속에 나오는 이 시들,
진짜로 시집이 나온다면 서점에서 꼭 안고 나올 것 같다.
그리고 하루 끝마다 꺼내어 읽을 것 같다.
그래서 지금, 하나하나 모아봤다.
🍉 첫사랑은 왜 늘 봄냄새가 날까
첫사랑이 뭐 대단한가 싶다가도,
문득 어이없이 보고 싶어지는 그 감정.
알사탕 하나로 온 천지가 달콤해지는 것 같은 그런 마음.
🍇 제주는 바람이고, 바당이고, 엄마였다
짧은 시 한 편이
제주의 파도와 바람, 그리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슴을 쿡 찌른다.
삭지 않는 마음.
제주라는 땅의 말은 그렇게 마음속에 박힌다.
🍒 백환으로 하루를 사는 어망의 노래
웃기고, 아프다.
백환짜리 물고기 하나에 울고 웃는 어망의 인생.
삶이란 참… 이래도 되는 걸까?
근데 되는 거다. 제주에선 그랬다.
🍓 너울너울 떠나는 당신에게 쓰는 마지막 인사
이 시를 읽는 순간,
누군가의 따뜻한 손을 놓아야 했던 날이 떠올랐다.
그게 가족이든, 사랑이든, 인생이든.
그래서 더 조용히 울게 된다.
폭싹 속았수다…라는 말 안에 모든 게 다 담겨 있었다.
🌻 그리고, 감동을 오래 남기는 방법
오애순 시인의 시는 특별하다.
시의 형식이 정제되어 있지 않아도,
문장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글이 아니라 말이고, 문학이 아니라 인생이다.
당신이 만약 제주 방언이 낯설더라도
이 시는, 마음을 흔든다.
왜냐하면, 그건 바로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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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말이 이렇게 시가 될 줄은 몰랐죠?
근데 읽고 나면 다들 이렇게 말하게 될걸요.
폭싹, 속았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