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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ㆍ생활ㆍ경제

학씨! 한 방에 급부상 부상길 최대훈, 학씨 아저씨 전성기~ 폭싹속았수다

by Ken Min 2025. 4. 12.
학씨! 한 방에 눈도장 찍은 부상길 최대훈, 학씨 아저씨 전성기~ 폭싹속았수다

 

 

찐배우는 이렇게 늦게 뜨는 법이다

 

최대훈은 무려 2002년에 단편 영화 자반고등어로 데뷔했다. 이름만 들어도 짭조름한 이 영화 이후, 그는 연극과 무대를 오가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20년이 넘는 무명의 시간 동안 '조연 맛집'이란 수식어를 달고 드라마마다 존재감을 톡톡히 뽐냈다. 괴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사랑의 불시착, 천원짜리 변호사, 트리거 등 그가 안 나온 드라마 찾는 게 더 빠르다.

 

아이유
아이유와

 

 

이쯤 되면 최대훈은 ‘조연계의 보석’이라 불릴 법하다. 아니, 이제는 조연이 아니라 주연감이다.

 

 

못된 아버지가 이렇게 짠할 일인가

 

폭싹 속았수다에서 최대훈이 연기한 부상길은 전형적인 시대의 부산스러운 아버지 캐릭터다. 말끝마다 “학씨!”를 달고 다니며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성깔 있는 인물

 

 

학
학씨

 

 

그런데 말이다, 이상하게 밉지가 않다. 욕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그 말투와 행동 뒤에는 가족에 대한 불안한 애정, 자존심 때문에 더 독하게 굴 수밖에 없는 아버지의 초상이 숨어 있다.

 

그러니 이 캐릭터를 미워하다가도 결국엔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게 바로 최대훈의 마법이다.

 

 

한 마디로 밈 제조기, “학씨~!”

 

드라마 하나로 유행어까지 만든 사람, 많지 않다. 그런데 부상길의 “학씨!”는 이제 전국민의 입에 착 붙어버렸다.

 

최대훈
부상길

 

 

말 끝에 붙이기만 해도 얄밉고 웃기고 짠하다. SNS에서 밈으로, 숏폼 영상에서 패러디로, 댓글에서 감탄사처럼 번지고 있는 이 한 마디는 최대훈의 연기 디테일 덕분이다.

 

 

추임새 하나로 캐릭터를 통째로 기억하게 만드는 건 진짜 대배우의 기술이다.

 

 

부상길은 캐릭터가 아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다

 

최대훈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30대부터 60대까지, 부상길의 세월을 그 얼굴과 몸짓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젊은 시절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고, 나이 들수록 허리는 굽고 말투엔 힘이 빠졌다.

 

부상길
최대훈

 

 

시청자 입장에선, “아 저 사람, 진짜 어촌 어딘가에 있겠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든다.

 

과장되지 않은 디테일, 그것이 바로 배우 최대훈을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만든 비결이다.

 

 

이제는 주연도 꿰찰 타이밍, 넷플릭스 차기작까지 예약 완료

 

‘학씨 아저씨’에서 ‘초능력 진상 캐릭터’로, 최대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원더풀스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종말론이 유행하던 1999년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해성시 공식 개진상’ 손경훈 역을 맡았다.

 

 

초능력은 애매하지만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인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 중이다.

 

이번에는 어떤 ‘학씨급’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기대해 보자.

 

 

미스코리아와 러브스토리까지 완성한 인생 캐릭터

 

최대훈의 아내는 2006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 배우 장윤서. 두 사람은 2013년 드라마 미친 사랑에서 만나 연인이 되었고, 2015년 결혼했다.

 

학씨~
학씨 아저씨

 

 

연기 인생만큼이나 사랑도 드라마틱한 그! 두 사람의 일상은 아직 방송에 등장하진 않았지만, 언젠가 동상이몽에 나오게 된다면?

 

상상만 해도 꽤 재밌는 그림이 그려진다.

 

 

악역인데 왜 이렇게 재밌냐고요?

 

부상길은 단순한 빌런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살아온, 혹은 옆에서 봐온 사람들의 찌질한 단면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싫다가도 정든다.

 

폭싹
폭싹 속았수다

 

 

어디에나 있는 ‘꼰대’ 같지만, 그래서 오히려 이 시대에 필요한 반성의 거울이 된다. 이런 인물을 유쾌하게, 동시에 먹먹하게 그려낸 배우는 몇 안 된다.

 

바로 그래서 부상길은 오래 기억에 남을 캐릭터다.

 

 

정리하자면, 지금부터라도 팬이 되어야 할 배우다

 

드디어 빛을 본 배우 최대훈. 이제는 “어, 저 사람 어디서 봤더라?”가 아니라 “아! 그 사람!”이 되어버렸다. ‘학씨!’ 한 방으로 전국민의 입에 이름을 올린 그는, 사실 이미 그럴 자격이 충분한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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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잘하고, 디테일 살아 있고, 캐릭터 해석까지 탁월하다. 이쯤 되면 이제 주연으로, 그리고 주목받는 연기파 배우로 계속해서 이름을 듣게 될 것이다.

 

자, 이제 당신 차례다. 최대훈, 검색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