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의 해운대를 지나 울산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송정과 기장 지역에는 이미 여러 대형 카페들이 자리를 잡고 있죠. 바닷가의 멋진 경치에 화려한 인테리어가 더해진 초대형 카페에서 커피와 빵을 즐기는 경험은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규모의 카페가 돈이 될 수 있을까요?
💡 거대한 투자, 숨겨진 진실
실제로 최근 화제가 된 부산 영도의 피아크는 무려 550억 원이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대형 베이커리 카페의 경우, 땅값, 건축비, 인테리어까지 합치면 최소 100억에서 20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죠. 그뿐만 아니라, 건물을 유지하고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역시 막대합니다.
이러한 대형 카페는 커피와 빵 몇 개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특히, 넓은 층고를 자랑하는 카페들은 냉난방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가죠. 그렇다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요?
🏦 법률과 절세의 묘수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가업상속공제 제도입니다. 연 매출 5천억 원 이하의 중소, 중견기업이 자녀에게 물려질 때 최대 600억 원까지 상속세를 공제해 주는 제도인데요. 이 제도를 활용하면 대형 베이커리 카페 역시 절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가업상속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상속을 해주는 자가 10년 이상 경영해야 하고, 상속받는 자녀는 2년 이상 해당 사업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를 카페의 직원으로 고용하여 이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상속세를 회피할 수 있는 것이죠.
🧑💼 커피 아닌 빵집의 전략
대형 카페들이 단순히 커피를 파는 카페가 아니라 ‘빵집’으로 등록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커피전문점은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빵집은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으로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커피와 빵을 팔면서도 상속세를 합법적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수익 구조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상속 계획까지 고려된 투자 방식일 수 있는 것입니다.
📊 미래의 변화, 세법 개정안의 관전포인트
2025년 세법 개정안에는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더욱 완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제도를 완화하기에 앞서, 그 구멍을 먼저 막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대형 베이커리 카페가 제도의 틈새를 이용해 상속세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다시 한번 조명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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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국회의 결정을 거쳐야 시행될 이 법안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